티스토리 뷰
1. 가라아게(唐揚げ , Karaage)
닭고기에 소금, 후추 등 밑간을 하여 반죽을 사용하지 않고 전분(ex. 감자전분, 옥수수 전분 등)을 얇게 입혀서 튀겨낸 일본입니다. 일반적으로 별다른 수식어가 없으면 닭튀김을 일컫는 말이지만, 고기, 해산물 등 모든 재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프라이드치킨 요리인 가라아게는 바삭바삭한 겉면과 육즙이 풍부하여 전 세계적으로 음식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요리입니다.
전분을 사용하여 만드는 요리법은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가라는 한자 唐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접두어로 唐(당)은 중국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사용하는 재료로는 순살 닭다리살 또는 허벅지살을 쓰는데, 닭 이외에 채소나 해산물을 튀긴 가라아게도 있습니다. 비슷한 음식으로는 덴푸라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덴푸라는 조리 난이도가 높으며 초밥급의 고급요리로 대접받으나, 가라아게는 도시락이나 가정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민요리 위치에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가라아게 준비재료 및 조리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 준비재료
단위 1TS=15㎖, 1ts=5㎖
1) 닭다리살 정육 500g
2) 생강가루 0.5TS
3) 다진 마늘 0.5TS
4) 간장 1TS
5) 전분가루 6TS
6) 소금, 후춧가루, 미림 약간
7) 식용유 적당히
3. 조리방법
1) 뼈가 없는 닭다리살 또는 허벅지살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에 키친타월 위에 올려 핏물을 제거해 줍니다. 먹기 좋게 한입크기로 잘라서 동일한 크기로 만들어 줍니다.
2) 손질된 닭고기에 전분가루를 제외한 간장, 생강가루, 다진 마늘, 소금, 후추, 미림을 넣고 최소 30분 이상 냉장고 안에서 재워둡니다. 이 과정에서 닭에서 비린내를 제거하고 육질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 줍니다.
3) 재워두는 과정이 끝나면 전분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전분가루는 촉촉한 내면과 바삭한 겉면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깊은 팬이나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고 충분히 데워 175℃로 유지해 줍니다. 주의사항으로는 너무 센 불에서 튀기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닭고기에 간을 해놓은 거라 특히 간장으로 간을 한 것이면 탈 수도 있으며, 전분가루 밀가루나 튀김가루 대비 수분함량이 적어 식용유의 고열이 집중되어 바로 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튀김을 튀기는 190℃보다는 낮아야 합니다. 주의를 기울여 닭 조각을 뜨거운 기름에 넣어 서로 달라붙지 않게 뿌려주고 6~7분 정도 튀겨주면 황금빛의 튀김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튀김이 끝나면 체로 건져서 페이퍼 타월에 올려 기름을 흡수해 줍니다. 그리고 2차로 고온에서 빠르게 한번 더 튀겨주시면 진한 갈색으로 변하며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가라아게가 완성됩니다.
4) 맛있게 즐기기 위해 감귤 기반의 폰즈 소스나 일본식 마요네즈를 곁들여 주시면 더욱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샐러드가 필요한 경우에는 양배추를 얇게 썰어 케첩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를 올려주시면 느끼하지 않게 가라아게를 즐길 수 있으며 맥주 한 모금과 함께라면 더욱 완벽한 안주가 될 것입니다. 이번 주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4. TIP
1) 닭고기의 비린내를 제거할 때에는 우유에 10분 정도 담가두셔도 좋습니다.
2) 전통적으로 튀김을 할 때 사용하는 밀가루 대신 감자전분을 사용할 경우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바삭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닭다리살에 붙어있는 지방이나 껍질을 제거해 주면 더욱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심살이나 닭가슴살로도 조리할 수 있습니다.
4) 전분을 묻혀 튀기는 가라아게는 전분이 쉽게 타게 되어 침전물이 잘 생기게 되어 기름의 산패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재사용을 위한 보관 시 커피필터 등의 세밀한 체로 걸러서 써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업장이나 냉동식품으로 판매될 경우에는 전분가루만 쓰기보다는 튀김가루와 달걀을 같이 반죽으로 만들어 튀기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야 기름 값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집에서 사용하실 경우에도 기름을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까우신 분들은 튀김가루와 달걀 사용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