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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멘의 탄생 일대기
라멘의 기원은 19세기 후반 메이지 시대에 개방정책에 따라 중국 이민자들이 그들의 면 제조 기술을 일본으로 가져갔던 것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처음에 라멘은 일본에서 중국의 특산물로 여겨졌고, 그 면들을 일반적으로 단순한 수프에 넣어 즐겼습니다. 이후 많은 시간과 지역화를 거치면서 중국 스타일의 밀가루면은 일본의 요리 선호도와 지역의 특산품과 같은 재료들이 추가되면서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은 재건과 경제 성장의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시대는 라멘이 틈새시장에서 널리 소비되고 가격이 저렴한 식사로 확장되었음을 나타냅니다. 노점상과 작은 가게들은 다양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라멘을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면서 라멘을 대중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일본경제가 부흥하며 먹거리에 대한 다양한 변화에 대한 도전이 일어났으며, 일본에서 다양한 라멘 붐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라멘 가게들은 전국적으로 엄청나게 증가했고, 다양한 지역의 특색이 반영된 라멘들이 나타났습니다. 각각의 스타일은 독특한 육수, 면 그리고 토핑을 자랑했는데, 이는 일본의 다양한 요리에 대한 배경을 반영합니다. 인기 있는 스타일은 소유(간장), 시오(소금), 미소(일본식 된장), 돈코츠(돼지 뼈) 라멘이 있습니다. 라멘은 마치 한국의 짜장면과 같이 중국에서 유래하여 현지화된 대표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2. 든든한 한 끼로서의 라멘 만들어 보기
일본라멘은 어느 한 국물 베이스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다양한 재료를 통해 육수를 만들어내고 그 안에 라멘에 주로 사용되는 주카멘을 넣어주고, 그 위에 각종 토핑을 올려주면 됩니다. 국물의 베이스 소스에 따라 소금으로 만든 시오라멘, 간장으로 만든 소유라멘, 일본 재래식 된장으로 만든 미소라멘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돼지뼈나 닭뼈, 해산물의 재료로 육수를 낸 라멘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필자가 가장 사랑하는 라멘인 돼지뼈를 삶은 돈코츠라멘을 조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돼지 뼈를 깨끗이 씻은 후 찬물에 최대한 핏물이 빠질 때까지 담가줍니다. 기다릴 수만 있다면 24시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1시간 정도만 담가주고 나서 헹구어 준 후 냄비에 담아 강한 불에 15분간 끓여줍니다. 육수 위에 뜬 불순물을 제거해 준 후 생강, 마늘, 파를 넣고 약한 불로 최소 8시간 이상 끓여줍니다. 이렇게 우러난 육수를 면포에 걸러 뽀얀 국물을 만들어 준 뒤 소금으로 간을 해줍니다. 그다음으로 부드러운 챠슈를 만들어 볼 텐데 삼겹살을 프라이팬에 삼겹살을 앞뒤로 구워준 다음 간장, 미림, 설탕, 다진 마늘, 다진 생각을 넣어 섞어준 소스를 부어줍니다. 약한 불에서 삼겹살에 소스가 스며들 수 있게 2시간 정도 조려냅니다. 잘 만들어진 삼겹살을 동그랗고 얇게 썰어주면 됩니다. 라멘에서 가장 중요한 토핑 중 하나인 아치츠케 타마고를 만들어 봅시다. 반숙으로 삶아낸 후 껍질을 벗겨줍니다. 간장, 미림, 설탕을 섞은 소스에 담가 재워둡니다. 이제 주카멘을 먹기 좋게 삶아준 다음에 물에 헹궈 전분기를 제거해 줍니다. 이제 각각의 재료들을 합쳐주기만 하면 되는데 깊이가 깊은 그릇에 면을 담아준 후 그 위에 돈코츠 국물을 부어주고 챠슈와 반으로 자른 아치츠케 타마고, 김, 멘마, 대파 등의 재료를 올려주면 됩니다. 진한 돈코츠 국물과 부드러운 차슈, 꾸덕한 아치츠케 타마고의 조합으로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긴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한 요리입니다.
3. 라멘의 전파를 통한 세계인들의 반응
20세기 후반에는 일본 국경을 넘어 라멘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요리사들과 기업가들은 일본 라멘의 풍부하고 다양한 맛을 소개하며 많은 라멘가게들을 창업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라멘은 풍미가 있는 육수, 부드러운 챠슈와 같은 토핑은 전 세계 라멘 마니아들은 탄생시켰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뉴욕, LA,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에 수많은 라멘가게가 만들어졌고, SNS으로 서로 전파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요리로 입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일본요리하면 초밥이 대표적이었으나 현재는 라멘이 그 자리를 차지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격 또한 초밥에 비해 저렴하여 접근성도 높아 라멘 프랜차이즈까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본 라멘의 인기가 10년 전부터 엄청났습니다. 연예인들도 일본 라멘전문점을 창업할 정도로 서울에만 엄청나게 많은 라멘가게가 생겨났습니다. 게다가 인스턴트로 먹을 수 있는 라멘이 출시되었습니다. SNS로 유명해진 라멘가게는 라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식으로 풀어낸 라멘도 유명해지면서 미슐랭에 등재된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