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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코(Taco)
타코는 부리토와 함께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입니다. 멕시코에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길거리 음식의 하나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즐거운 한 끼 식사 또는 맥주 안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요리는 얇게 펴진 토르티야(옥수수를 갈아 만든 가루로 반죽을 만든 뒤 얇게 구워낸 빵)에 다양한 재료를 싸서 먹는 형태이며,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타코와는 친척 관계인 부리토의 경우에는 토르티야에 고기, 야채, 옥수수 등 재료를 넣고 김밥처럼 말아진 음식인데, 긴 역사를 가진 타코와는 다르게 19세기말에 처음 만들어진 요리입니다. 그리고 첨언으로 타코를 파는 길거리 음식점에서는 토르티야를 한 장만 깔아주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두장을 겹쳐서 주는 곳이 많은데 그 이유로는 빠르게 볶아낸 고기와 양념, 야채를 바로 먹지 않는 경우에는 육즙과 채수가 토르티야를 눅눅하게 만들어 타코가 찢어질 가능성이 높고, 속재료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내용물이 흘러 넘 칠 가능성이 있기에 끝까지 맛있게 먹게 해 주기 위한 판매하시는 분들의 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2. 타코의 역사
타코의 기원은 멕시코의 고대 문화로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원주민들은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여 발전한 문화로, 당시의 타코는 현재의 모습과는 살짝 다른 형태였습니다. 초기에는 토르티야에 콩, 고추와 같은 야채나 생선을 넣어서 먹는 형태였습니다. 역설적이게도 현재의 모습은 멕시코 입장에서는 이방인이었던 스페인의 정복자들을 통해 이 요리가 발전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토르티야에 스페인 사람들은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넣어 먹으면서 현재의 모습이 가장 비슷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스파이시 양념을 추가한 멕시코 특유의 맛이 더해지면서 더욱 완성된 맛이 되었습니다. 이 요리는 계속하여 발전하게 되었으며, 초창기에 주로 쓰이던 토르티야는 말랑한 상태로 재료들을 채워 넣었을 때 형태가 고정되지 않는 모습이었다면, 미국으로 전달되어 발전된 모습은 토르티야를 반으로 접은 듯한 모양으로 튀겨낸 하드쉘 타코가 있습니다. 하드쉘 타코는 속재료를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섭취할 시 부스러기가 생기면서 안에 속재료가 흘려내려 옷을 더럽힐 수 있으니 조심히 드셔야 할 것입니다.
3. 타코의 다양성과 재료
오랜 역사를 가진 타코의 진정한 매력은 다양성에 있습니다. 멕시코의 다양한 지역과 문화에서 비롯하여 스타일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사실 어떤 재료를 넣어서 먹어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들이 있습니다. 향채라고 알려진 고수, 아삭한 식감과 알싸한 맛이 있는 양파는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입니다. 얇게 채 썬 소고기를 양념과 함께 구워 소금, 후추 간을 한 기본 타코인 카르네 아사다 타코, 돼지고기와 파인애플을 구워 살사를 뿌린 알 파스토르 타코, 신선한 생선과 시푸드 소스, 양상추, 아보카도 등을 사용한 프레스코 타코,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대두가 들어간 비건 타코, 생새우와 양념을 볶아내어 아보카도와 곁들여 먹는 감바스 타코 등이 존재하며 전체 종류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나게 많습니다.
4. 타코의 조리법 및 즐기는 방법
타코에 들어가는 고기나 생선을 조리하는 도구로는 그릴, 오븐, 프라이팬 등을 사용합니다. 이 도구들로 고기를 불에 직접 굽거나, 슬로 쿡을 하여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거나, 뜨거운 식용유 튀기거나 하는 방식으로 조리해 냅니다. 여기에 판매되거나 직접 만들어 먹는 소스, 신선한 야채를 추가하여 토르티야에 올리기만 하면 되기에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고 즐길 수 있습니다. 기호에 맞게 소스, 라임즙, 토핑을 하게 되면 본인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만들 수 있습니다.
5. 세계적인 반응
타코는 복잡한 듯 하지만 단순함 속의 다양함으로 인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각 나라의 전통적인 재료가 섞이면서 퓨전요리가 되었는데, 대표적으로 한국의 신선한 배추로 만든 김치를 사용한 김치 타코, 일본의 와사비와 생선, 타르타르소스가 들어간 와사비 타코, 인도 향료가 첨가된 치킨과 머스터드소스가 들어간 인도 치킨 타코, 이탈리아의 라자냐처럼 여러 겹 쌓아 올린 라자냐 타코 등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염소고기를 넣어 콘소메 수프에 찍어먹는 비리아 타코는 2021년 엄청난 인기를 끈 요리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모든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타코, 여러분도 타코의 세계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